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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이 류혜영(은주 역), 김재영(민석 역), 윤지온(재현 역)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은주는 세면대 설치를 위해 민석에게 장비를 빌리려다 결국 민석의 도움을 받아 함께 세면대 셀프 시공에 성공했다. 은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며 본격적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팔을 걷어부치게 된다. 특히 은주는 자신의 셀프인테리어 이야기를 SNS에 업로드하고,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며 활력과 보람을 찾아간다.
'은주의방' 2화 말미에서는 은주의 SNS를 둘러보며 "여전히 귀여우시고.."라고 중얼거리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재현(윤지온 분)이 등장했다. 같은 시간 민석 역시도 은주의 SNS 게시글을 보며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은주와 민석, 재현 세 사람의 클로즈업이 엔딩 타이틀을 장식하며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또 재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 은주가 업무와는 상관없는 사적인 질문과 난데없는 압박면접에 분노하다 좌절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틈틈히 외주 업무를 맡아 밤샘 작업을 하며 반백수 생활을 이어가는 은주의 모습이 구직기, 휴직기에 있는 취준생들의 격한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 연출 장정도, 소재현 /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605)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셀프 휴직녀의 이직, 자취, 썸 등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송 첫 주만에 관심 높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2030 대한민국 은주들의 SNS를 맹렬히 달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