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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 초한지의 작가 김홍신이 건달 두목으로 생활했던 과거를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초등학교와 기찻길 가운데였다. 이 동네 아이들이 운동을 잘 한다. 또 나중에 건달 두목이 많이 나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어린아이들끼리 두목을 정했다. 주먹으로만 가능한 게 아니었다. 가장 마지막 시험이 뭐냐면 기차 철로 위에 누워 담력 싸움을 벌이는 거다. 낮에는 어른들에게 혼나니까 못하고, 밤에 했다. 귀를 대고 있으면, 기차 레일 소리가 들린다. 위에 누워있는데, 기차가 오면 심장이 얼마나 벌렁벌렁 뛰는지. 심장이 뛰다가 그냥 쓰러지는 친구도 있었다. 상대방보다 늦게 일어나려고 끝까지 버텼다. 이런 몸을 가지고서 대장이 됐다"고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