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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의 시청률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가사 도우미로 윤춘상 자택에 접근한 고애린은 뜻하지 않은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주방 외엔 시선을 둘 수 없는 포지션이었던 것. 집안 곳곳을 샅샅이 눈에 담아도 모자랄 판에 지옥의 육쪽 마늘과 쪽파 철벽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때문에 윤춘상 서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도가 필요했다. 특히나 인간 철옹성 안다정(전수경 분)을 넘을 강력한 무기가 필요한 상황. 이에 김본은 안다정이 미남에 약하다는 풍문을 믿고 선뜻 통신사 A/S기사로 변신해 윤춘상 자택에 접근했다.
이런 가운데 고애린은 정확한 타이밍에 안다정의 꿀단지를 깨트리며 빈틈을 만들었다. 덕분에 김본은 금고에서 뇌물리스트를 확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가는 듯 했다.
하지만 금고가 열림과 동시에 경보음이 작동했다. 설상가상으로 등장과 동시에 무차별 공격을 해대는 케이(조태관 분)까지 순식간에 아수라장 된 상황에 안방극장에도 긴장감이 빠르게 엄습했다.
결국 케이에게 총상을 입은 본은 애린에게 리스트가 담긴 가방을 맡기며 자택을 반드시 빠져나갈 것을 부탁했다. 피 흘리는 본과 난생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애린 역시 큰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혔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밖을 향해 전력 질주, 보는 이들의 스릴감도 극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이어진 본과 케이와의 날선 격투는 안방극장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장악해갔다. 애린이 자택을 탈출한 순간 동네를 뒤흔든 총성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과연 누가 총을 쏜 것이고, 누가 총에 맞은 것인지 물음표를 한 가득 안긴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다음 주 수요일(14일) 밤 10시에 더욱 짜릿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