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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역대급 문제작이 탄생한다.
공개된 '붉은 달 푸른 해' 1차 티저는 밝은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귀여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고무줄 놀이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은 말간 얼굴로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라며 동요를 흥얼거린다. 순간 마치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지켜보는 듯 카메라가 뒤로 빠지기 시작한다.
조금은 음산하고 조금은 묵직한 효과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메라는 서서히 멀어진다. 그러던 중 화면 한 쪽 구석에서 충격적인 상황이 포착된다. 차디찬 바닥 위에 붉은 피를 철철 흘리며 힘 없이 늘어진 누군가의 손이 있는 것. 뚝뚝 흐르는 피와, 그 피로 인해 흥건하게 젖은 시멘트 바닥은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고도 충격적이다.
강렬하다 못해 섬뜩하다. 30초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임에도 '붉은 달 푸른 해'라는 드라마가 지닌 미스터리 스릴러, 오감자극 심리수사극이라는 특별한 색깔을 오롯이 보여줬다. 앞서 공개된 주요 인물들의 촬영 스틸 역시 묵직하고 의미심장했다. 티저 역시 마찬가지. 이처럼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전에 없던 드라마를 예고하는 '붉은 달 푸른 해'가 본 드라마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어떤 충격을 선사하고, 어떤 화두를 던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MBC '화정', '이상 그 이상' 등을 연출한 최정규PD와 MBC '케세라세라',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11월 21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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