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그리운 아빠" '둥지탈출3' 홍성흔, 아들 고백에 '뭉클'(ft.인어공주 갈소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21:2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빠 목소리를 진짜 들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6일 방송한 tvN '둥지탈출3'에서는 8개월만에 만난 홍성흔 가족의 뭉클한 가족애가 전파됐다.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은 시즌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왔다. 아직 영어가 서툰 홍성흔은 딸 화리와 함께 영어공부를 하며 도 작아졌다. 진지한 얼굴로 'in English'만 말하는 언어천재 화리의 가르침 속에 홍성흔은 "오 마이 갓"만 외쳤다. 결국 "딸 앞에서 잘 못하는 내가 너무 창피하다"며 백기를 들었다. 이어 홍성흔은 공부보다 운동이 좋은 아들에게 야구 특훈을 해줬다. 캐치볼부터 타격폼까지 가르친 홍성흔에게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보고 따라하던 아빠의 배트 던지기 모션을 똑같이 선보였다.

홍성흔은 아들에게 8개월만에 아빠를 만난 소감을 물었고, 아들은 "우리집에도 아빠가 있다"라고 말해 홍성흔을 뭉클하게 했다. 아들은 "집에 여자만 둘이 있고, 엄마는 놀때 성에 안차고 누나는 나와 놀아주지 않아 혼자 집에서 심심하게 있을 때가 많다. 아빠가 오니까 너무 좋다"며 어린 시절부터 함께 부자가 해온 스웩 넘치는 인사를 나눴다.

홍성흔은 "아들이 에너지가 좋은데 떨어져 있으니까 늘 미국에서도 아들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들은 라면을 같이 먹는 아빠에게 여자 문제를 질문해 아빠 홍성흔을 당황케 했다.

아들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아빠가 그 말에 진짜 놀란 것 같다. 왜 놀라지? 이렇게 잘생겼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들은 포경수술에 대한 고민을 아빠에게 말하며 "꼭 해야 되느냐"고 물었다. 홍성흔은 "그건 니 자유다. 다만 위생적인 관점에서 수술 하는 것"이라며 "아빠도 5학년 때 했다"고 남자들만의 고민을 나눴다.

홍성흔은 "아빠의 목소리를 전화기가 아니라 진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정말 행복했다"는 아들의 인터뷰에 눈시울을 붉혔다.


댄스 학원에서 몸을 풀고 돌아온 홍화리는 BTS 춤을 가르쳐달라는 아빠를 위해 숨겨둔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홍성흔 아내 또한 "얘는 공부 안하고 언제 저걸 연습했느냐"며 딸의 댄스 실력에 놀랐다. 홍성흔과 딸은 BTS 노래에 맞춰 합동 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갈소원은 해녀로 변신했다. 갈소원은 그동안 바라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평소와는 달리 삼겹살과 동그랑땡 쏘세지 등 고기반찬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

평소 간단하게 빵과 주스로 아침을 줬던 엄마는 고기 반찬에 폭풍 먹방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미안하다. 앞으로 고기 반찬 많이 해줄께"라고 약속했다.

가족이 도착한 곳은 한 바닷가. 제주 해녀 학교에 도착한 갈소원 갈선우 남매는 잠수복을 입고 진짜 해녀들과 함께 물질에 나섰다.

갈소원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 씨 아역으로 나오면서 인어 역할을 해본 적이 있었다"며 "제가 원래 물도 좋아하고 나중에 연기에 필요할 수도 있어서 배워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말에 이어 뿔소라를 잡은 갈소원은 "제가 열심히 찾아서 따 갖고 온다는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갈소원은 해녀가 잡은 문어까지 선물 받고 "물 속에서 잡아서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해녀 체험에 성숙한 답을 내놨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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