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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윤종훈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격랑의 운명을 예고,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 14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10.0%, 전국 시청률 10.5%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들썩이고 있는 '치유기 저력'을 과시했다. 연일 발생하는 사건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사이다 전개,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의 실마리가 풀어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더욱이 자신의 옷을 찾으러 최진유 집으로 갔던 임치우는 허송주로부터 세탁 중 옷이 많이 삭아 버렸다는 말을 듣게 된 후 가족을 찾기 위한 유일한 단서인 옷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임치우는 키워준 양엄마 이삼숙(황영의)과 절친 홍선희(심진화)의 응원을 얻은 후 동네에 있는 지구대를 기웃거리는 등 가족 찾기에 시동을 거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진유는 인생 최고 아픈 손가락의 등장으로 흔들렸다. 6년 전 이혼 했던 고윤경(황선희)이 당당한 자태로 최진유 앞에 나타난 것. 한국으로 귀국해 계속해서 문자를 전송하는 고윤경 때문에 속앓이하던 최진유는 회사까지 찾아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 고윤경에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아빠가 쓰러지셨다는 고윤경의 말에 주춤하고 말았다. '힐링 에너지'를 발산해왔던 최진유가 고윤경과 어떤 관계를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엔딩에서는 임치우의 어릴 적 옷에 극한 반응을 보이던 허송주가 공사장에 들어가 옷을 태우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허송주가 공사장 앞을 지나가던 임치우가 나타나자 더욱 기함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허송주가 숨기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