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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플레이어'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15년 전 사건의 내막을 모두 알게 됐다. 이들은 과연 송승헌과 함께 '그 사람'을 응징할 수 있을까.
하성도에서 추원기 관련 작전을 벌였던 일을 곱씹던 아령은 다시 하성도로 향했다. 그녀는 그곳 주민에게 '차동수'란 사람의 30년 지기 친구였다는 이종헌(배우)을 만났다. 그는 아령이 동수의 딸임을 단번에 알아봤고 15년 전 사건을 모두 털어놨다. 공해까지만 데려다주면 평소 뱃삯 보다 10배 이상을 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하니, 본인과 동수 앞에 나타난 인물은 추원기였다는 것.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모두 한통속이었고, 애꿎은 동수만 살해당했다고. 이 모든 걸 자신들을 도와주려던 최현기 검사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납치된 상황이었고, 이후 자신은 친구를 죽인 살인자가 되어있었다고 했다. 동수는 그날 아령이 보육원에 버려진 걸 알고 찾아가려했으나, 종헌의 부탁에 사건에 가담했다가 죽음을 맞았다. 평생을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살던 아령의 원망이 눈물로 바뀌는 사연이었다.
'그 사람'의 지시로 최현기 사건 자료를 은폐한 임병민
최현기의 제보자를 '그 사람'에게 넘긴 도진웅
복싱을 억울하게 그만두고 깊은 무력감에 빠져 돈만 주면 무엇이든 다 하는 조직의 해결사 역할을 하던 진웅. 그는 15년 전 그날도 역시 돈을 받고 한 남자를 조직원들에게 잡아 넘겼다. "너도 '그 사람'이 보낸 거야?"라고 물었던 남자는 최현기에게 '그 사람'의 불법행위가 담긴 동영상을 보냈던 제보자였고 진웅에게 돈을 건넨 조직원들에게 살해당했다.
사건의 본질을 깨달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삶을 뒤흔든 '그 사람'(김종태)에게 통쾌한 응징을 가할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얽혀있던 플레이어들의 연결고리를 풀어 놓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변화를 예고한 '플레이어'.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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