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인터뷰②]'창궐' 감독 "잘생긴 현빈·장동건, 배려까지 넘쳐..불공평한 세상"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20 09:10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창궐 김성훈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0.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창궐' 김성훈 감독이 배우 장동건에게 악역을 맡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창궐'(김성훈 감독, 리양필름·영화사 이창 제작).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13년 대형 뮤지컬에 참가하는 삼류 음악 감독과 다문화 가정 소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로 데뷔,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했던 김성훈 감독. 2017년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 불허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공조'를 통해 유쾌한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781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공조' 흥행 영광을 함께한 현빈과 '창궐'로 다시 손을 잡고 두번째 흥행을 노린다. 병자호란 이후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시는 야귀(夜鬼)가 조선에 창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총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큰 제작비 만큼이나 크리처 영화가 줄 수 시각적 쾌감과 액션 영화가 줄 수 있는 시원함을 두루 충족한다.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창궐 김성훈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0.19/
이날 김성훈 감독은 장동건을 '악역 김자준'으로 캐스팅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소의 눈'이라고 표현했다. 김 감독은 "김자준은 타고난 악인이 아니다. 지금의 임금이 무능하다는 생각에 나라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 변화를 꿈꾸었고, 그 의지가 진행되면서 욕망과 권력욕이 생겨나면서 변화된 인물이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이 변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자신의 의도는 선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가장 무서운 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김자준은 악역임에도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는 것이 표현돼야 했고, 그 역할에 딱 맞는 사람이 장동건 선배님이라고 생각했다"며 "장동건 선배님은 선한 '소의 눈'을 가졌다. 그의 눈에는 선함, 끈기, 강직함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성훈 감독은 장동건과 현빈에 대해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배려가 넘치는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먼서 그는 "주연 배우이로서 두 분은 자신들이 배려를 하면 모든 촬영 과정이 수월해 진다는 걸 알고 이해한다. 그런 면에서 현빈과 장동건은 영화 스태프들에게도 항상 지지를 받는 배우들이다"며 "얼굴도 잘생긴 사람들이 성격까지 좋은거다. 정말 세상 불공평하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창궐'은 '공조'(2017) '마이 리틀 히어로'(2012)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 등이 가세했다. 10월 25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