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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엄기준, 딸 품에 안고 오열…캐릭터와 혼연일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10 10:5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엄기준이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안방까지 울렸다.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 연출 조영광)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 딸을 잃은 끔찍한 고통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은 드라마 <흉부외과>의 촬영 현장 사진으로 딸을 잃은 석한(엄기준 분)이 사무치는 슬픔과 고통에 빠져 '과거의 나'를 환영으로 마주하는 장면. 엄기준은 죽은 딸이 다시 돌아온 듯 꼭 껴안고 있는가 하면, 다시 딸의 공백을 느끼고 절망하며 눈물을 쏟고 있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대비되는 눈빛으로 딸을 잃은 후 가늠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석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과거의 석한은 충격에 빠져 수술 도구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지만, 현재의 석한은 반드시 딸을 살리겠다는 결연한 눈빛을 보이고 있어 비장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지난 4일(목) 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 7-8회에서 석한은 태산 병원으로 돌아온 수연(서지혜 분)을 보고, 과거 수연을 수술하느라 끝내 구하지 못했던 딸 유빈을 다시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자책감에 빠져 환영까지 보는 등 절절한 고통에 빠진 모습을 그렸다.

태산 병원 본원으로 오기로 결심한 이유 역시 유빈의 죽음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높이기도.

한편 극 말미 태산 병원의 응급실로 실려 온 상옥(우현 분)이 석한에게 "날 반드시 살려주게. 그럼 다 말해주지"라고 말해, 딸 유빈의 죽음에 얽힌 끔찍한 진실의 민낯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기도.

이렇게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한 엄기준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오늘(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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