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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토일극 '미스터션샤인'을 마친 배우 김병철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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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마치며 김병철 또한 역사의식 등에 변화가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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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내가 너무 작품에 몰입한 건가. 작품에만 신경쓴 건가. 이렇게 살면 안되는건가. 나한테 이번이 마지막 기회는 아니었을까. 운이 이런 운이었는데 나는 그걸 몰랐던 건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운명이 다른 거니까. 나는 나만의 삶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말 축하드린다. 타이밍을 아는 분들이라는 생각도 했다. 덕분에 드라마도 한번 더 화제를 모았으니 드라마에도 나쁜 일은 아니지 않나 싶었다."
김병철 본인의 연애나 결혼 계획은 없는 걸까.
"계획을 진지하게 세우고 있다. 이번에 배웠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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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작한 것은 2016년이다. 우연치 않게 그때 몰렸다. 여유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일식이라는 사람으로 나를 보게 되니까 이 사람이 다른 데서는 다른 역할을 하면 다른 면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긴 하지만 여러 작품을 하면 캐릭터가 흐려질 수도 있다. 상황이 돼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면 함께해도 좋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바뀔 수 있는 시간과 사이클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당시에 감당했는지는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은 했다."
벌써 차기작도 결정했다. 김병철은 JTBC '스카이캐슬'에 출연할 예정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다. 상위층에 관한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네 가정이 나오는데 나는 검사출신 로스쿨 교수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가장이다. 아이들의 생갭다는 자기 생각을 좀더 주장하는 아버지다.. 장성 쪽으로 해보고 싶기도 하고, 한번은 최고 통치권자를 해보지 않을까. 박중헌이 그토록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너무 편하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 적 있다. 안해본 역할이 많다. 새로운 작품이 시작하기 때문에 '미스터 션샤인'이 끝났고 환기할 시간이 있는 것 같다.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게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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