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오늘의 탐정' 이지아가 역대급 빌런에 등극했다. 사람을 조종해 죽음에 이르게 하던 '생령'에서 육체를 갖고 직접 살인을 하는 '언데드'로 부활, 핏빛 폭주에 시동을 건 것.
그런가 하면, 투신 이후 코마에 빠져 생령이 된 선우혜는 죄책감, 분노 등 악한 감정을 자극해 사람들의 죽음을 조종하기 시작했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스킬은 환각과 환청. 유치원 교사 이찬미(미람 분)가 원장(길해연 분)으로 인해 분노하자 그의 눈 앞에 목이 꺾인 채 이찬미를 꾸짖는 원장의 모습을 환각으로 보여줬고, 귀에 대고 "(아이들을) 죽여버리면 되잖아"라고 속삭였다. 결국 자살을 선택한 이찬미가 죽어가면서 자신의 귀를 잡아 뜯은 것은 선우혜의 환청으로 괴로웠기 때문이다. 또한 정이랑(채지안 분)을 괴롭힌 레스토장 매니저(임철형 분) 역시 선우혜의 환각으로 인해 투신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생령 선우혜는 사람들을 조종했다. 유치원 원장에게 정여울(박은빈 분)을 이찬미로 보이게 한 뒤 죽이라고 한 것. 이에 현혹돼 정여울을 공격하는 원장의 모습이 섬뜩함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처럼 생령 선우혜는 직접 힘을 써서 사람에게 물리적인 힘을 가하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스킬을 사용했다.
이에 '언데드'로 부활하며 더욱 악랄해지고 섬뜩해진 선우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레벨 업한 악귀 선우혜를 과연 귀벤저스가 막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오늘의 탐정'은 귀신 탐정 이다일과 열혈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로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