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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으로 새 단장한 '아리랑 랩소디', 10월 극장 동국에서 개막한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10:57



음악극으로 새 단장한 연극 '아리랑 랩소디'가 오는 10월16일 극장 동국에서 개막한다.

80석의 작은 공연장에서 2013년에 첫 선을 보인 '아리랑 랩소디'는 다섯 번이나 공연장을 넓혀가며 170회 이상의 공연에 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대학로의 주목받는 연극으로 떠올랐다. 유명 배우나 요란한 포장이 없었지만 소극장에 14명의 배우들이 나서 오로지 작품성만으로 승부한 결과였다.

올해 작곡가 신유진과 조은영이 가세해 총 7곡의 음악이 추가되면서 음악극으로의 변신을 꾀하였다. '아리랑 랩소디'의 작가이자 연출인 김경익은 "이번 '아리랑 랩소디'는 2013년 이후 매년 다듬어 온 최종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리라', '내 죽을 때' 등 합창곡 2곡과 듀엣곡 2곡, 솔로곡 3곡을 통해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훨씬 더 직접적으로 전한다. 또한 오프닝곡과 엔딩곡을 통해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의 연출 의도를 훨씬 더 명확하게 형상화했다. 멀티유즈 박스형 세트를 비롯해 공연 전 퍼포먼스, 극중극 아카펠라와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 역시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의 매력 포인트이다.

일제 치하의 시골 마을에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이 도착해 공연 홍보를 한다. 그러던 중 연극과 현실을 구분 못 하는 '희준'이 돌발행동을 하고 그 때문에 일본 순사에게 독립군 혐의로 끌려가지만 단원들은 공연 허락을 겨우 받게 된다. 하지만 그 마을에서 인간 백정으로 악명이 높은 '박살제'와 미모의 단원 '춘심'이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단원들과 마을 사람들은 갈등을 일으킨다. 마을 사람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연출가인 김경익이 배우로도 나서고 김동현, 김예림, 정연주, 강왕수, 세환, 이하늘, 김영민, 신화철 등이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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