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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재명(45)이 "심심한 사람답게 내달 소박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명당'은 기획부터 시나리오 개발, 제작과 촬영에 이르기까지 12년에 걸쳐 탄탄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연기 신(神)'으로 불리는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의 기대치를 높이는 중. 특히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대체 불가 명품배우 유재명에 대한 관심 또한 상당하다. 최근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으며 종영한 JTBC '라이프'에서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유재명은 올 추석엔 '명당'을 통해 다시 한번 '미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
극 중 뛰어난 수완과 비범한 말재주로 사람들을 이끄는 장사꾼 구용식으로 변신한 유재명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은 물론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막역한 사이로 등장, 박재상을 조력하는 인물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명당'을 이끈다. 앞서 유재명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명당'까지 무려 조승우와 3번째 호흡을 맞추며 '특급 브로맨스'를 예고한바, 조승우와 기대 이상의 차진 호흡을 선보이며 '명당'의 웃음을 이끄는 '심(心) 스틸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유재명은 5년간 사랑을 키워온 띠동갑 여자친구와 오는 10월 21일 결혼식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중.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부산에서 계획된 '명당' 무대인사에 어머니를 초대하겠다는 유재명.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초등학교 다닐 때 이후 효도라는걸 해본적이 없는데 이제서야 아들 노릇, 자식 노릇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가 '명당'을 어떻게 보실지 제일 궁금하다"고 웃었다.
내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 대해서도 "예비 신부가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볼 지는 아직 모르겠다. 지금까지 내 작품을 빠짐없이 봐주고 있긴 한데 이번 '명당'은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며 "사실 나는 워낙 심심한 사람인데다 결혼 역시 심심하게 또 소박하게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이 첫 결혼이라는 것에 놀라시는 것 같은데 첫 결혼이 맞다. 첫 결혼이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리바리 중인데 나름대로 요란하지 않고 특별함 없이 조용히 차분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명당'을 함께했지만 특별히 신혼집에 대해 명당을 염두하거나 신경쓴 부분은 없다. 서울 성북동에서 살고 있는데 예비 신부와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신혼 생활을 보내려고 한다. 지금 사는 동네는 산동네인데 할머니들과 아주머니들이 낮에면 평상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냄새 나는 동네다. 그런 동네가 내겐 최고의 명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이 가세했고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주간인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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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당' 언론 배급 시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