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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아이돌그룹 빅스(VIXX)의 래퍼 라비가 켄을 향해 "형은 지단형(?) 탈모"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켄이 "콩이랑 콩물, 두부가 탈모에 엄청 좋다고 해서 잔뜩 사왔다"면서 "그래서 난 아메리카노를 대신해 콩물에 빨대를 꽂아 쭉 마셨다"며 내놓자, 라비는 "근데 이렇게 챙겨먹어도, 탈모는 탈모"라며 1차 팩폭을 날려 켄의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또한 라비는 "대머리 될 사람은 대머리가 된다"는 2차 팩폭과 함께 "유전이 제일 큰 거 맞지 않느냐"고 확인사살에 나서는가 하면, 켄의 탈모 상태를 확인한 후 "형은 정수리 탈모, '프랑스 축구전설' 지단형(?) 탈모"라고 돌직구를 날려 또다시 켄을 좌절케 만들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반응에 켄은 "우리 아빠... 그래서 우리 아빠가 뭐"라고 멍해진 상태로 얼음처럼 얼어붙었고, "우리 아빠 가발 쓰시는데, 정말 완전 진짜 잘 생기셨다"는 깜짝 폭로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에 라비는 "그럼 콩을 먹어도, 병원을 가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켄이 동생 라비를 향해 "너는 고민 없느냐"고 묻자, 라비는 "많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데뷔 7년차, 시기적으로 생각도 많고 예민할 수 있는 시기라 당연히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경제적인 부분부터 회사 문제, 인간 관계 등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아이돌로서의 많은 고민을 담담히 풀어냈다. 또 라비는 "근데 어차피 화날 일도, 걱정할 일도 생긴다"면서 "지금 힘든 것도 분명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닐거다"라고 그를 다독였다. 뒤이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습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거기에 따라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안 받을 수도 있다. 형도 지금 이 고비를 잘 넘겨봐라. 이 고비에 다 빠지면(?) 심지도 못하잖아"라고 형의 고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에 켄은 "지금 한 20가닥은 빠진 것 같다. 진짜 괜히 왔다"고 열폭(?)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같은 모습에 현실남녀들은 "아이돌로서 쉽지 않은 고백을 털어놔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양세형 역시 "똑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면서 "정말 탈모에 대한 많은 공부를 했다. 머리 감는 방법과 말리는 방법만으로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조언을 전했다.
한편, 빅스 켄과 라비의 후끈한(?) 브로맨스 현장은 21일(오늘) 밤 11시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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