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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난 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배우 이솜이 '제3의 매력'을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솜은 스무살의 영재를 연기하기 위해 고이 길러온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또한 스무 살엔 미용보조, 스물일곱 살엔 자부심 빼면 시체인 헤어 디자이너가 된 영재의 직업을 위해 "실제 샵에서 머리 감겨주는 것부터 헤어 컷팅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라며 "촬영 전에 틈틈이 손에 익숙해지게 롤도 말고 가위질도 해본다"고 전해 이영재란 캐릭터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도 "12년이라는 시간 속에 영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시청자 분들에게 어떻게 이해와 공감을 줄 수 있을지, 캐릭터와 상황을 계속 떠올리며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 사람이 스물, 스물일곱, 서른둘이라는 나이를 먹어가며 다른 선택을 하고 변해가는 모습을 짧은 시간 안에 표현하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을 터. 그러나 당당하고 솔직한 영재가 마치 제옷을 입은 듯한 배우 이솜을 만났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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