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랑캐 장가갑니다" 김지호, 1살 연하 여친과 10월9일 결혼(인터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16:31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한글날 결혼합니다."

개그맨 김지호가 1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2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9일 결혼식을 올린다.

김지호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며 예비신랑의 설레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지호와 예비신부의 첫만남은 2년 전 강아지 동호회가 시작이다. 불독에 관심이 많던 김지호는 강아지 동호회를 찾았고, 소모임에 나가다가 모임의 리더를 맡고 있던 여자친구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는 "서로 불독을 한 마리 씩 기르고 있다"며 "결혼하자마자 네 가족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지호가 스포츠조선에 공개한 웨딩 사진 일부에는 불독 반지를 나눠 낀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이 애지중지하는 반려견의 손도 같이 포개져 있어 웃음을 유발한다.


사진=김지호 제공
김지호의 신부에 대한 배려는 웨딩 촬영에서도 빛났다. 여장을 많이 한 개그맨이라지만 웨딩 촬영에서도 김지호는 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계속 드레스를 바꿔 입고 찍어야 하는 웨딩 촬영이 여성에게 많이 힘들 것 같아서 한 번은 제가 대신 입었다"며 "여자친구가 잠시지만 바지 정장을 입고 찍으면서 편하게 촬영할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재 윤형빈 소극장에서 컨텐츠 기획을 맡고 있는 김지호는 최근 신부의 여자친구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여자친구가 너무 놀라서 정말 많이 울었다.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성공했다. 원래 자기 친구들만 보여주기로 한 자리였는데 제가 억지로 오라고 했던 것이어서 청혼 이벤트를 벌일 줄 꿈에도 몰랐던 것 같다."


사진=김지호 제공
김지호의 결혼식 사회는 절친 윤형빈이 축가는 가수 박상민이 맡는다. 신혼여행은 뉴칼레도니아로 떠나며 서울 당산동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다.

김지호는 "여행을 좋아하는 공연과 행사 때문에 거의 가지 못했다. 신혼여행을 통해 2주간 사랑하는 사람과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겠다"면서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계획이 없다. 강아지들과 여행다니고 신혼 생활을 즐기다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2016년 교제 직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리고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던 김지호는 오는 한글날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는 여자친구에서 아내가 될 신부에게 따뜻한 남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요즘처럼만 행복했으면 싶은 나날이다. 아빠같은 남편이 되어 주고 싶고 늘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 딸바보가 아니라 아내바보 같은 남편이 되겠다"


사진=김지호 제공
현재 김지호는 윤형빈 소극장 공연 콘텐츠 제작 팀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린이 뮤지컬을 성공리에 론칭해 내년 추가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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