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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손예진이 '협상' 속 협상가 캐릭터 구축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런 그가 '협상'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선보이는 '협상가' 캐릭터를 연기한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협상가 하채윤은 어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철한 태도로 사건을 완벽히 해결하는 인물.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독한 인질범 민태구를 마주하게 된다. 제한 시간 12시간 안에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를 막기 위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
이날 손예진은 '협상'에 대해 "처음부터 이 영화를 선택했던 이유도 제한된 시간안에 벌어지는 긴박함과 뒷 이야기의 궁금증, 일촉 즉발의 시나리오에 보여지는 긴장감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그런 지점에서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며 "캐릭터나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감독님이 각색을 많이 했다. 그래서 완성본이 더 완성도가 높이 나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손예진이 협상가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이 이야기를 하면서 협상가에 대해 많이 알아보셨다. 우리나라에는 협상가 분들이 아주 많은 분은 아니지만 협상을 전문으로 하시는 경찰을 만나보셨더라고 하더라. 그리고 감독님이 '협상론'은 협상에 관련된 사례를 담은 책, 네 다섯권을 주셔서 읽어보면서 간접 경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쳐지기 전의 시나리오 단계에서 하채윤과 지금은 달랐다. 트라우마를 겪은 하채윤은 협상가라는 인물임에도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려고 했다. 처음 시나리오로 접한, 그리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경찰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다른, 어떻게 하면 하채윤을 조금더 매력적으로 그리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실제로 협상가는 인질범과 훨씬 가깝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더 하채윤이 인간적이고 인간애가 있는 인물인가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협상'은 '국제시장' '공조' 등을 제작한 JK필름에서 제작하고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손예진, 현빈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9월 19일 추석 연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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