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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父 용서못해"...예은, 피소→초강수 반박 '무관함 입증할까'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16:08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박예은)이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측은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조사를 받았다"는 입장이며 예은 역시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다. 예은은 억울함을 풀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박 목사가 신도들의 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3월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투자금을 빼돌렸으며, 사업설명회에는 원더걸스 출신 예은도 참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예은의 아버지 박영균 목사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추가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교인들은 예은도 관련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 가담했다'고 고소장을 통해 주장했으며, 이에 예은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예은은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사기 혐의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며 한 매체를 통해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그런 짓을 할만큼 무모하거나 바보 같지 않다"고 밝혔다.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일부 교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참석한 바 없으며, 거짓이 아님을 확실히 약속드릴 수 있다"면서 "한 차례,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신다며 작곡가를 소개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하시기에 한 카페에서 손님 세분 정도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만남은 사업설명회가 아니었음은 물론,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은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예은은 해당 인터뷰에서 "2012년 언니가 결혼하면서 아버지와 잠시 인연이 이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아버지를 결코 용서할 수 없고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예은의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지만 예은은 자신과 무관한 일임을 증명하기 위해 조사를 받은 것"이라며 "아버지의 일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할 따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은은 아버지의 사기 혐의와 관련이 없으며, 경찰조사를 통해 무고함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은은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솔로 데뷔해 활동했다. 특히 자신의 앨범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등 음악성을 자랑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이슈는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정규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던 터. 하지만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컴백은 일단 불투명해 보이는 상황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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