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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여현수가 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전향한 여현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여현수는 배우를 은퇴하고 재무설계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여현수는 배우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제가 5년 전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혼자 살 만큼은 버는데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 고정 수입이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불안감에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여현수는 바로 직업에 대한 검색을 시작했다고. 그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검색했는데, 재무설계사가 제일 먼저 검색이 되더라. 그 때는 마냥 부럽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정정할 것이 있다면 처음 시작은 보험설계사였다"면서 "제가 뭘 알겠냐. 그런데 재무설계사를 검색하던 중 제가 아시는 분이 재무설계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그 분을 무작정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여쭤봤다. 이후에 하루종일 공부하고 교육을 받았고, 한달만에 자격증 2개를 따서 입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정 수입은 대기업 임원 정도라고. 여현수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한다. 얼마만큼의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일 중 하나다"라며 "그러다 보니 많은 금액을 받기도 했다. 지금 시작한 지 3년이 됐는데, 대기업 임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억대 연봉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여현수는 "제가 원래는 잠이 많다. 그런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잠부터 줄였다. 알람을 10개를 맞춰두고 일어났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서 일하자는 생각이었다. 3시간만 자면서 지금 열심히 일하면 나중에 편하게 지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도 많이 읽었다. 또 경제 금융 등 뉴스도 꼭 보고, 자격증 공부도 계속 하고 있다"고 직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데 일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가족에게 좀 소홀하게 돼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내가 저를 굉장히 많이 응원을 해준다"고 가족들의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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