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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첫방부터 5%..'백일의 낭군님' 도경수♥남지현 '운명 로맨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08:5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노지설 극본, 이종재 연출) 1회에서는 이율(도경수)과 윤이서(남지현)의 과거 인연부터, 현재는 왕세자와 원녀 홍심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사 놀이를 즐겨하던 천방지축 소년 율(정지훈). 다정하고 씩씩한 소녀 이서(허정은)에게 "넌 무사놀이 할 자격이 없어. 힘없는 애들을 괴롭히는 건 팔푼이지, 무사가 아니니까"라며 혼쭐이 나자 겁을 주기 위해 이서를 백정의 집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백정과 아무렇지 않게 겸상하고, 자신에게도 화를 내는 대신 상처를 댕기로 묶어준 이서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율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묻는 이서에게 "나는 너. 내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고 답하는 등 로맨스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혼인 약조는 이뤄지지 못했고 비극적 운명이 찾아왔다. 율의 어버지인 능선군(조한철)을 왕위에 앉히고 권력을 잡으려하던 김차언(조성하)의 반정이 있었기 때문. 윤이서의 아버지이자 전 내금위장이던 윤부준(정호빈)은 김차언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윤이서의 오라비인 윤석하(정준원)만 도망쳤다. 이율은 이 모든 모습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까지 목숨을 잃자 아버지에 대한 원망에 휩싸였다. 그러나 운명은 정해진 것. 이율은 결국 왕세자 자리에 오르며 16년의 세월을 보냈다.

불편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까칠한 왕세자로 성장한 이율은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뭄으로 백성들의 근심이 이어지자 대신들은 세자빈과 합방을 해야한다고 주청했다. 그러나 이율은 합방을 대신해 "내달 그믐가지 팔도의 원녀와 광부들을 모두 혼인시키라"고 명했다. 이율이 말한 원녀에는 홍심도 있엇고 이 소식을 들은 홍심은 혼인 타령을 막아내기 위해 군역을 간 원득을 핑계거리로 삼았다.

이율은 궁에서 흉통에 시달리며 쓰러졌다. 이에 자신이 먹는 탕약과 상극인 금기 식재료 단자를 누군가 빠뜨려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율은 자신을 독살하려는 자를 알아내기 위해 동주(도지한)과 함꼐 나섰고 자취를 감췄던 내의녀까지 찾아냈지만, 살수에 의해 목숨을 잃은 탓에 답을 듣지는 못했다. 왕세자의 목숨을 둘러싼 싸움이 이어지며 극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여기에 16년 만에 재회하는 이율과 홍심의 모습이 그려지며 로맨스에도 기대가 쏠렸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마주친 홍심을 본 이율은 어릴적 윤이서의 모습을 그대로 떠올렸다. 쓰개치마를 벗은 홍심의 얼굴 역시 윤이서 그 자체. 이에 이율은 한 발 다가섰고, 홍심은 급히 도망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첫 회는 적절한 코믹과 비극적 운명으로 시청자들의 시선몰이를 제대로 한 모양새다. 이날 방송된 첫 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를 기록했고, 최고 6.4%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월화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2.6%, 최고 3.5%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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