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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새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이 왕세자와 원녀(노처녀)의 혼인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원녀와 광부를 혼인시키기 위해 국가가 나서 혼인을 추진했다. 모든 재난이 원녀와 광부의 한(恨)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그 명을 직접 내린 왕세자가 최고령 원녀와 혼인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그리고 두 남녀가 실제로 사랑에 빠진다면 독특하고 재밌는 로맨스 사극이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어 "금수저 끝판왕이자 완전무결의 대명사였던 왕세자 율이 백성들 사이에 섞이면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내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극히 평범한 백성이던 홍심은 갑이 되고 왕세자였던 율은 을이 된다"는 재미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이 전복적인 관계 비틀기를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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