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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터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언제가 될지 모를 재회를 약속하며 이별했다.
하지만 고애신은 "싫습니다. 정녕 싫습니다. 제 살길은 제가 찾을 것"이라며 "그와는 상관없이 제가 그리 결심한 것이다. 방패 없어도 될만큼 절 단련했다. 제 방패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고사홍은 "그자를 내 눈앞에 데려다놓으라"고 역정을 냈다. 이에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유진초이를 찾아가 "다른 정인이 있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진 초이는 고사홍을 찾아갔고, '애신이가 말한 그자'가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에 뒀다. 사실이다. 같은 마음"이라고 확언했다. 이어 "살기 위해 미국인이 됐고, 미국인이 되기 위해 미군이 됐다. 살기 위해 조선에 미군으로 왔다"라고 설명했다.
고애신은 "출신은 잘못이 아닙니다. 저도 그에게 달려가고야 알았다"고 설명했고, 고사홍은 분노했다. 그는 유진초이를 떠나보낸 뒤 "이 사실을 알았다면 칼을 물고 엎어졌을 것이다.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저자에게 못간다. 이 할애비에게 그꼴까지 보이지 말아라"라며 "평생 홀로 늙어라. 앞으로 네 생은 절간 같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고애신은 유진초이가 멀리 떠나간 것을 알고 급히 뒤따라갔다. 고애신은 '아깐 가라더니'라는 말에 "이리 빨리 갔을 줄은 몰라서, 잘 가란 인사를 못해서"라고 답했다. 그것 때문에 이리 담까지 넘어 달려왔냐고 묻는 유진초이에게 고애신은 "언제 더볼지 몰라서"라며 울먹였다. 유진초이는 "또 만납시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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