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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돌' 박주호의 딸 나은이가 효심부터 애교까지 다 갖춘 딸의 면모로 아빠 박주호를 기쁘게 했다.
박주호는 이동국과 짧은 영상통화를 나눴다. 박주호는 "형, (육아가)너무 힘든데요?"라며 울상을 지었고, 이동국은 "그걸 다 참아내면 축구 오래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동국은 나은이와도 인사를 나눈 뒤 "삼촌이 무서운 언니들 데리고갈게"라고 약속했다.
박주호의 아내와 나은이는 지난 월드컵 현장에서 아빠의 부상 모습을 지켜봤다. 당시 아내가 쓰러진 박주호를 위로하는 모습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주호는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나은이는 "아빠 화이팅"을 외치면서도, 월드컵 당시 아빠의 부상 모습을 떠올리며 "슬펐다"고 회상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박주호는 "이제 아빠 안 아파"라며 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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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는 시하가 다니는 어린이집 아이들 앞에 구조대원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시하는 좀처럼 아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훈련에 임한 아이들은 대뜸 울어젖히기도 하고, 안전띠를 벗고도 카메라를 향해 애교를 부리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시하는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안전띠로 장난을 쳐 봉태규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내 안전벨트를 풀고 가르쳐준 대로 엉덩이로 클락션을 울려 아빠를 기쁘게 했다.
시하는 아빠 봉태규가 안아올린 뒤 '아저씨 좋아요?'라고 묻자 "소방관 아저씨 멋있어"라고 답했다.
이날 고고부자는 사촌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멕시코 칸쿤을 찾았다. 승재 가족은 고지용의 사촌동생 부부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허양임은 승재가 결혼식 축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 가족이 함께 점심을 먹으러간 고지용은 아들 승재를 놀려주기 위해 매운 아바네라 소스를 보며 "엄청 맛있는 소스다. 아빠도 좋아한다"며 먹을 것을 권했다. 하지만 승재는 아빠를 위해 준비한 타코에 '아빠가 좋아하는' 아바네라 소스를 가득 넣어 선물했다. "아빠가 좋아한다길래 우주만큼 많이 넣었다"는 말에 고지용은 한숨을 쉬었다.
이날 방송에선 승재 가족이 배를 타고 고래상어를 보러가는 모습이 담겨 다음주를 기대케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