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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잊지못할 하루"…'어서와' 어노즈♥리나, 16년만에 찾은 '신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24 05:03 | 최종수정 2018-08-24 06:3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서와2' 수잔의 형 어노즈 부부가 결혼 16년만에 신혼 같은 데이트를 즐겼다.

23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2')'에서는 네팔인 수잔의 형 어노즈 가족의 서울 여행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수잔은 두 조카의 서울 구경을 자신이 맡아 형 어노즈가 형수 리나와 오붓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어노즈는 "우린 아주 어릴 때 결혼했다. 데이트 같은 걸 해본 적이 없다"며 긴장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리나와 팔짱을 끼고 별다방으로 향했지만, 두 사람의 어색함은 여전했다.

하지만 어노즈와 리나는 서로에게 케이크를 먹여주고, 짐짓 과장된 애교를 부리며 분위기를 풀었다. 리나는 "결혼한 건 16년 전이다. 사람이 마음에 드니 16년간 함께 살고 있지 않냐"면서도 "데이트는 그 전에 하고 처음"이라며 행복을 만끽했다.

어노즈와 리나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꽃을 보며 산책을 즐기고, 한강 크루즈 유람선을 타는가 하면,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겼다. 아내가 자신의 팔을 잡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어노즈는 데이트를 마치고 아이들과 만날 때쯤엔 손깍지를 끼고 다정하게 걷고, 어깨를 끌어안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잊을 수 없는 하루"라고 입을 모았다. 16년만에 서울에서 되찾은 신혼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잔의 아버지 故더르머 러뜨너 샤키야 씨의 생전 마지막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지병을 앓던 샤키야 씨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


샤키야 씨는 "아들아 잘 지내렴, 잘 지내면서(건강하게) 일해야지"라며 연신 수잔의 건강을 걱정했다. 수잔의 어머니는 "집안 일은 걱정하지 마. 아버지 건강도 좋아지셨다"면서 "많이 그립다.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이날 영상편지의 공개가 수잔 가족들의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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