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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이민우와 결혼 오보 심경 "웃어 넘길 수 없는 일"[전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22 08:28


배우 김서형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 상훈과 범인 태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이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8.0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서형이 최근 배우 이민우와 결혼 오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서형은 21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일면식도 없는 배우 이민우와 결혼 보도가 난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그녀는 "긁어부스럼만 될 거라고, 주변에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라고 한다.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그냥 지나가기가 힘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만난 적도 없는 분과 난 결혼설이 너무 황당해서 이리저리 알아봤다. 확인해보니, 누군가 저와 이민우 씨가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위키백과를 수정했고, 이 내용이 정치팀을 통해 연예팀으로 토스됐다고 한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만난 적도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라고 사건의 개요를 되짚었다.

하지만 김서형은 사전에 직접 부인했음에도 끝내 결혼설이 '해프닝'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속상해했다.

그녀는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기사 나가기 전에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요? 기사만 안 났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 같은데... 위키백과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던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일면식도 없는 저와 이민우씨 정보를 수정했을까요? 이 내용이 정치부로 제보됐다는 것도, 이런 내용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 이해가 안 된다"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슈라기엔, 제가 그렇게 핫한 배우였나. 이젠 누구든 연예계 이슈가 필요할 때마다 위키백과만 수정하면 되겠다"고 황당해했다.

마지막으로 "찌라시가 난무하는 연예계라지만, 이건 그보다도 심한 것 같다. 다들 웃어 넘기라고 하는데, 전 웃음이 안 나는데 어쩌죠? 여러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서형은 배우 이민우와 뜬금없는 결혼설에 휩쓸렸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프로필에 서로가 배우자로 표기된 것.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치른다는 설명까지 덧붙여졌다.


하지만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친분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지만, 결혼도 열애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소속사 코레스타미디어 측도 "사실이 아니다. 함께한 작품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위키백과가 일반인들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퍼뜨려진 루머였다. 정확한 결혼식 날짜까지 나온 것도 황당했다. 같은 날 김아중도 사망설에 시달렸다. 난무한 루머에 연예인들의 상처가 깊다.

<이하 김서형 심경 전문>

긁어부스럼만 될 거라고, 주변에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라고 하네요.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그냥 지나가기가 힘듭니다.

만난 적도 없는 분과 난 결혼설이 너무 황당해서 이리저리 알아봤어요.

확인해보니, 누군가 저와 이민우씨가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위키백과를 수정했고, 이 내용이 정치팀을 통해 연예팀으로 토스됐다고 합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만난 적도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고요.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기사 나가기 전에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요? 기사만 안 났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 같은데... 위키백과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던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일면식도 없는 저와 이민우씨 정보를 수정했을까요? 이 내용이 정치부로 제보됐다는 것도, 이런 내용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슈라기엔, 제가 그렇게 핫한 배우였나요?

이젠 누구든 연예계 이슈가 필요할 때마다 위키백과만 수정하면 되겠어요. 찌라시가 난무하는 연예계라지만, 이건 그보다도 심한 것 같아요.

다들 웃어넘기라고 하는데, 전 웃음이 안 나는데 어쩌죠?

여러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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