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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신포시장 6집이 모두 백종원의 심사를 통과했다. 가장 문제로 꼽혔던 다코야키집도 백종원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조보아는 백종원의 지시를 받는 '아바타'였다. 조보아는 "지난번에 보니 저보다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 웃는 얼굴로 일침을 놓은 데 이어, 김치-치즈-새우 등 새로운 재료 자랑에 "지금까진 뭐하셨냐, 돈 쉽게 벌려고 하셨냐"고 잇따라 쿡쿡 찔러 사장님을 당황시켰다. 사장님은 "오늘 악담하러 오신 거 아니냐,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라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조보아는 "저랑 동업하실래요?"라고 물어 그의 입가에 미소를 새겼다. 이어 "지금까진 솔루션이고, 지금부턴 도균씨가 직접 맛을 창조해보세요"라며 "지금까지 백종원 대표님의 아바타였습니다"라는 말로 미소 가득 작별인사를 전했다. 다코야키집의 신메뉴는 '고독한 미식가' 김윤상 아나운서도 호평을 내렸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모듬 메뉴에 '비비야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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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밥 집은 사장님이 직접 오키나와를 찾아 김밥을 연구했다. 하지만 사장님이 내놓은 8종류 김밥에는 일본 김밥을 기계적으로 따라한 것에 불과했다. 백종원은 "오키나와 김밥을 그대로 따라한 것 같다. 엄청난 필기파지만 응용력이 없다"고 일침했다. 김밥집 사장님은 한달 가까이 가게 문을 닫고 신메뉴 개발에 몰두, 백종원의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백종원은 "끊임없는 연구와 메뉴 교체를 하셔야한다. 한달에 한번 메뉴는 바꾸시라.. 언제든 연락해도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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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집이 내놓은 소고기 스튜 역시 백종원 대표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백종원은 "맛있다. 잘 만들었다. 이러면 가르쳐줄 맛 난다"고 호평했다.
'신포시장 모범생' 덴돈집에도 고민이 있었다. 손님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 사장님은 "손님이 너무 멀리서 오시니까 압박감과 부담감이 느껴진다"면서 "튀김이 잘 안나온다. 손님 없을 때보다 퀄리티도 안나오고 맛도 떨어진다"며 혀를 찼다. 너무 잘해도 문제인 셈.
사장님은 "오픈 전부터 줄을 길게 서신다. 오픈 주방이라 제가 땀흘리는 것도 신경쓰인다"면서 "SNS에 '생갭다 별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 평소 퀄리티의 60%밖에 안 나온다"는 괴로움도 토로했다. 백종원은 "손님들은 맛있게 먹고 싶어서 오는 것"이라며 "사장님들 건강도 잘 관리하라"고 애정을 듬뿍 담아 조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