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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지상렬이 물 오른 케미 황제의 위엄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해투동:헉 소리나는 사람들 특집'에 출연한 지상렬은 일명 '뻥사부' 이계인과 절친인 염경환 사이를 오가며 톰과 제리급 앙숙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상렬은 "염경환이 학창시절 5시 30분에 등교해서 보름에 한 번씩 과로로 실려갔다", "아무리 봐도 문익점 같은 포스라서 공부를 잘할 줄 알았다. 수학 문제 하나를 물어봤는데 줄기 세포 연구하는 것처럼 30분을 들여다보고 결국엔 모른다고 하더라", "영어 사전이 까만 벼루처럼 보일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정작 시험 결과는 8점이었다" 등 찰진 에피소드로 스튜디오 안 모든 사람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어 예능 버전으로 재탄생한 토크라며 해당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염경환에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뻔뻔한 모습으로 응수하며 오히려 더욱 강력한 MSG 가득한 토크를 이어나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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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상렬은 과거 신인 시절의 공유와 강동원에게 연기 조언을 한 사연을 밝히며 유쾌한 허풍 뻥토크에 정점을 찍기도 했다.
또한 지상렬은 '언어 드리블의 장인'이라는 별칭답게 토크 폭주 기관차처럼 입담을 선보이다가도 다른 이들의 토크에 귀 기울이고 리액션을 보내는 모습으로 케미 황제다운 위엄을 뽐내는 등 재치 넘치는 입담과 리액션의 완급 조절을 통해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빛나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베테랑 대세 개그맨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한편, 지상렬은 최근 KBS 2TV '엄마 아빠는 외계인'의 MC로 낙점되었으며 MBC '복면가왕', SBS '미운우리새끼' 등에 출연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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