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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이 시댁에 재입성한 은한(남상미)이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자신의 흔적과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더듬으며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을 서서히 맞추어 가는 이야기로, 시청자 안방에 미스터리의 묘미를 가득 선사한다.
10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제작진은 맨발로 잠옷을 입은 채 손목에 피를 흘리며 복도를 달리는 이시아와 바닥에 쓰러져 애원하는 듯한 표정의 이시아의 사진을 공개했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복도를 달리는 성형전 지은한(이시아)은 울부짖고 있다. 공포에 떠는 표정이다.
신현서는 자해를 한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그녀의 손목을 그어 자살로 위장한 것일까? 그리고 그런 그녀를 태연히 바라보는 의문의 인물은 도대체 누구인가? 지은한의 과거는 왜 이렇게 처참했던 것일까?
17~20회에서는 지은한을 둘러싼 음모와 그로 인해 처참했던 그녀의 삶이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또 강찬기는 자신의 부인인 지은한 곁에 맴도는 한강우를 무너뜨리기로 결심하고 '성형 수술 후 기억상실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여, 두 남자의 갈등은 증폭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강찬기와 집사 정수진(한은정)이 한 패가 돼, CCTV까지 설치하며 지은한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찬기는 이어 지은한의 휴대폰을 한강우(김재원)로부터 건네받으면서 '만약 내가 찾는 휴대폰이 맞다면 한강우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라고 말해, 큰 음모를 숨긴 인물임을 다시한 번 드러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의문의 괴한에게 쫓기다 살아 남기 위해 안면전체성형을 감행, 수술 후유증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한 여자가 사라진 기억을 되찾으며 펼쳐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11일 밤 9시 5분, 17-20회가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