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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새 며느리와 신소이와 그녀의 시어머니가 합류해,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월드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두 아이와 초복 나들이에 나선 세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세미는 초복을 맞아 남편 재욱에게 보양식을 챙겨 먹자고 제안했다. 계곡행을 결정한 세미와 남편 재욱은 외출 준비에 나섰다. 세미가 외출 준비를 하러 간 사이 남편 재욱은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삼계탕도 먹을 겸 시댁에 오라는 어머니의 말에 재욱은 "초복 말고 중복이나 말복을 노리자"고 말했다. 통화를 끊은 재욱이 자신이 '철벽 수비'를 했다며 내색하자, 이를 들은 세미는 "철벽 수비가 중복이나 말복 때 간다는 거냐"라고 말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후 계속 시어머니가 마음에 걸렸던 세미는 결국 재욱에게 "어머님 댁으로 가자고" 말했다. 며느리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난감한 상황이었다. 세미는 시어머니한테 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에서 계곡과 시댁의 갈림길에 선 세미는 남편 재욱에게 선택하라고 했고, 재욱은 시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세미는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부엌으로 향해 시어머니를 도와 시누이에게 줄 파인애플 식초를 만들고 삼계탕 만들기까지 거드는 모습이었다. 이후 삼계탕의 완성과 동시에 시누이 부부가 도착했다. 시어머니는 개수가 4개인 닭 다리를 사위와 시아버지 아들에게 차례대로 덜어줬다. 마지막 남은 닭 다리는 며느리 세미에게 건넸다. 식사 후, 시 매부는 며칠 뒤 세미의 생일이라며 뒤처리는 자기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세미는 "왜 생일 선물이냐 이게 원래 내가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냐"라며 발끈했다. 자연스럽게 항상 며느리 혹은 집안의 여자들이 부엌 뒷정리에 대한 몫을 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합류한 V.O.S 최현준의 아내이자 5년 차 며느리 소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소이와 현준의 일상생활이 공개되었다. 여느 집들처럼 워킹맘인 소이는 출근을 준비하고 남편 현준은 작업실에서 곡 작업을 했다. 남편 현준은 소이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고 주차장까지 배웅해주는 등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직접 쇼핑몰을 운영 중인 소이는 회사에 도착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옷들을 확인했다. 반면 현준은 아들 윤우를 하원 시킨 뒤 능숙하게 아이의 도시락 통을 설거지하고 빨래를 개는 등 프로 살림꾼 면모를 뽐냈다. 이후 현준에게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방문 소식을 들은 현준은 바로 아내 소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준이 시어머니의 방문 소식을 알리자 일을 다 못 끝낸 소이도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시어머니가 방문했다.
범상치 않은 시어머니의 등장은 남달랐다. 독특한 시어머니의 레이스 장갑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시어머니는 서점에서 사 온 '사서삼경'을 자랑했다. 시어머니의 책 취향도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일을 끝낸 소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소이가 밥솥에 바로 쌀을 씻자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결국, 시어머니는 답답하다며 직접 쌀을 씻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시어머니는 "6살 때 현준이는 피아노를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잘 쳤다. 천재인 줄 알았다"며 아들 현준의 자랑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소이는 '몇 번이나 들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손자 윤우가 현준과 몸으로 격하게 놀자 손자 윤우에게 "내 아들 그만 괴롭혀"라고 말했다. 이 말 들은 윤우는 '그만하라고 하지 말라'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왜 하지 말라고 하니? 현준이는 내 아들"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강력한 시어머니가 등장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향후 이들이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한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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