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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데브캣 스튜디오의 온라인게임 '어센던트 원'을 앞세워 MOBA 시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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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어센던트 원은 MOBA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고퀄리티의 캐릭터 모델링과 디테일을 확보했다. 실제로 티저 사이트에서 공개된 캐릭터들의 시그니처 스킬 영상과 캐릭터 소개 영상을 보면 MOBA 게임이 아닌 MMORPG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다.
특히 '제우스'나 '포세이돈', '아테나' 같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미래 배경의 판타지로 표현했다. 어센던트 원의 이현석 아트디렉터는 "게임은 SF(Scinece Fiction)가 아니라 SF(Space Fantasy)에 가깝다."고 밝힌 것처럼 유저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신의 모습과 다른 어센던트 원만의 감성이 담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같이 게임 외적인 부분 외에도 어센던트 원은 자체적으로 충분한 '게임성'을 확보하고 있다. 어센던트 원의 게임성은 전략성에서 나온다.
그중 전장은 어센던트 원의 전략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MOBA 장르와 달리 어센던트 원은 구체 모양의 전장에서 전투가 펼쳐지는데, 전장에 낮과 밤이 존재한다. 낮과 밤은 단순히 배경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치지 않고, 특정 영웅들에게 낮과 밤에 따라 버프/디버프를 제공한다.
그 결과 영웅들의 활용도가 시간에 따라 제한 및 확장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을 활용한 전략적인 움직임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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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정확한 인게임 영상이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맵의 고저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비롯해 시야의 사각지대를 활용한 기습 등 기존의 MOBA 게임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어센던트 원은 그동안 MOBA 장르에서 보기 어려웠던 AAA급 비주얼과 밤낮을 활용한 독창적인 맵의 특성을 바탕으로 MOB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과거부터 유저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기조 아래 여러 게임들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있다. 다만 MOBA 장르의 경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독주 체재를 구축하고 있다 보니, 과거 퍼블리싱했던 '도타2'의 주목도와 성과가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넥슨의 MOBA 장르 재도전이 빛을 볼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