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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말하라구요. 찾고 있는 거"
극중 지현은 수호(김정현)로부터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중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당한 것을 떠올린 후 수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던 상태. 하지만 이후 동생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금테(김정태)를 쫓아갔던 엄마 희숙(김희정)을 찾아갔다가, 진실이 담긴 CCTV 영상이 있음을 알게 됐다. 금테가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사이 민석(김준한)과 계략을 짠 강실장(허정도)가 금테의 사무실을 급습, 협박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
엄마 희숙과 함께 책상 밑에 숨어있던 지현은 사무실을 뒤지던 강실장이 다가오자 책상 밖으로 나온 후 강실장을 유인하기 위해 CD케이스를 들고 뛰쳐나갔다. 예상대로 지현이 들고 있는 게 CCTV 영상이라고 판단한 강실장은 지현을 쫓아왔고, 지현은 필사적인 질주를 펼쳤다. 그리고 결국 셔터가 내려지자 멈춰선 지현은 강실장에게 갖고온 CD를 던졌고, 강실장은 지현이 던진 트로트 노래 CD에 황당함을 내비쳤다.
이어 호텔에서 지은의 행적을 추적하던 지현은 직원들에게 제지를 당하면서도 질문을 이어가는 강인한 면모를 보였던 상황. 또한 헤어진 연인 민석이 자신을 보안실로 데려가 CCTV 영상을 보여주려 하자, 지현은 "어떻게 알았어? 내가 CCTV 영상 찾고 있다는 거"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데 이어 "혹시 오빠도 이 일에 관련된 거야? 그래서 나한테 뭐 숨겨야 되는거라도 있냐고"라고 싸늘한 질문을 던져 민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물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로, 진실 찾기에 나선 지현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흥미를 돋웠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악랄한 건달들을 능수능란하게 유인하고, 분연히 맞서는가 하면, 전 연인에게도 날 서린 질문을 던지는 등 동생의 죽음을 알아내기 위해 분연히 나선 서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시간' 9, 10회는 오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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