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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생 못잊어" '오늘내일' 종영, 박명수→김용만 중년 우정(ft. 심형탁 ♥실패)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21:2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평생 못 잊을 프로그램"

골골이 멤버들이 목포로 마지막 건강여행을 떠났다. 마지막 여행에서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프로그램 종영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26일 밤 방송한 O tvN '오늘 내일' 최종회에서는 박명수, 김용만, 김수용, 심형탁, 박준형과 게스트 이무송의 목포 여행이 전파됐다. 이날의 주제는 '관절'. 관절에 효능이 좋은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목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

아침에 모두 모인 시간. 이무송이 가장 늦게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자 멤버들은 "패션쇼 피날레를 보는 듯 하다. 디자이너 선생님 같다"며 놀렸다. 또한 전날 밤 최고 코골이로 임명하며 "우리랑 안 맞는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아웃"이라고 말해 이무송을 시무룩하게 했다.

출연한 관절 전문 주치의는 멤버들의 건강을 테스트 했다. 관절 테스트 1위는 이무송, 2위는 박준형, 3위는 박명수와 김용만, 5위는 심형탁, 6위는 김수용으로 체크됐다.


멤버들은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해수 찜질을 비롯해 목포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인 세발낙지와 임금님이 즐겼다는 고급 여름 보양식 민어까지,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꽉 찬 일정을 보냈다. 특히 해수 찜질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이무송이 직접 수건을 덥혀서 등에 올려주고 발 마사지로 마무리해주는 특급 서비스에 나서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형님 한두번 해보신 솜씨가 아니다. 사연이 누님 많이 해주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무송은 "내가 포인트를 딱딱 잡는거 보면 모르겠느냐"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심형탁은 낙지 회냉면 앞에서 얼어붙었다. 살아있는 세발낙지 한마리가 통째 들어있던 것. 심형탁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발낙지를 가위로 자른 뒤 주저하다가 폭풍흡입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발낙지 한 입에 넣기에 도전하다 입 주위에 낙지 다리가 달라붙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심형탁이 관절 건강을 위해 특별 게스트로 온 양정원 필라테스 강사를 향한 설렘가득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심형탁은 양정원 등장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필라테스 수업에 임했다. 심형탁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은 뒤 "띠동갑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돌직구로 물었다.

이날 심형탁은 양정원에게 "42년만의 두근거림을 느꼈다"며 양정원에게 "42년 동안 한길만 걸었다. 이제 다른 길을 가보려고 한다. 같이 가시겠습니까?"라며 직진 고백을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양정원은 "앞으로 혼자 쭉 잘 걸어가세요"라고 철벽방어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어느덧 마지막 여행을 함께 하게 된 멤버들은 관절을 위한 특별한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어색했던 첫 만남,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해 생겼던 오해와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된 진심들, 이제는 가족 같은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멤버들이 처음으로 밝히는 뒷이야기들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았던 멤버를 개인 핸드폰에 담아달라는 미션을 전달했다.

이에 김용만은 박준형을 찍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박준형을 알게된 것이 가장 기뻤다"며 "꾸밈이 없고 머리 굴리는 것 없는 박준형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박명수는 김용만을 거론하며 "정말 좋아하는 형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같이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김수용을 찍은 뒤 "불평불만이 없고 한번도 나쁜 말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성격에 기복이 전혀 없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분인것 같아서 인생을 살아가며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칭찬했다. 김수용은 심형탁을 찍으며 "정말 특이한 친구고 착한 친구라서 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끝까지 다른 멤버들에게 찍히지 않았던 박명수를 핸드폰에 담았다. 심형탁은 "처음 시작할 때 힘들었던 게 명수 형이 말하는게 정말 화내는건지 농담하는 건지 구별이 안된 것"이라며 "나중에 점점 형을 알고 가니까 이것이 형의 따뜻한 마음인데 츤데레라고 표현하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너무 빨리 헤어지는 건 아쉽다. 조만간 또 한번 만나 여행 떠나고 싶다" "좋은 공기 좋은 환경 좋은 음식 먹으면서 즐거웠다. 가족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건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평생 잊지 못할 프로그램" "아직 중년으로서 할 일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갖게해준 방송" 등의 소감을 전하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여움과 짠함이 가득했던 중년 건강여행 '오늘 내일'은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작별을 고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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