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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판사' 성동일 "박병은, 술먹다가 전화해 캐스팅"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15:59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박병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천성일 극본, 부성철 연출.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권나라 등이 출연한다. 25일 밤 첫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7.2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성동일과 박병은이 출연 계기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천성일 극본, 부성철 연출, 이하 친판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나라가 참석했다.

성동일은 출연 계기에 대해 "하게된 계기는 부성철 감독과 천성일 작가님 때문이었다. 계속 작품을 같이 해왔다. 이번에 두분이 같이 작품을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영화도 찍고 있어서 스케줄이 안 맞았지만 역할이 작으면 재밌게 잘 할 수 있을 거 같고 후배들 관리직은 잘 하겠다고 해서 했다. 영화쪽에 양해를 구해서 딜레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은에 대해 "병은이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면서 너무 괜찮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웃긴 아이다. 보기엔 멀쩡한 거 같은데 재밌고 착해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캐스팅이 안된다고 튕긴다고 하길래 '현장에서 보자'고 전화하고 끊었다. 병은이도 봤을 거다. 병은이도 고민을 하고 했을 거다. 그런 것 때문에도 즐겁다. 처음 보는 배우들도 있는데 일단 제주도에서 올라온 부성철이도 고생 많은데 이거 잘 돼서 집도 차도 바꾸면 좋겠다. 여기 나온 젊은 배우들도 나와서 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병은은 성동일의 말에 "전화가 왔다. '뭐하냐' 이러시더라. '좋은 거 있다. 하자' 이러셔서 대본을 다시 정독을 했는데 놓치기가 아깝더라. 그 후로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 고성에서 인성이랑 선배님이랑 영화 찍으면서 잠깐이라도 같이 술 한 잔씩 하는 추억들, 감사하게 추천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를 찍고 있다. 드라마를 발판으로 여기 관여하신 많은 분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거 같다"고 화답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1등 판사 한수호 역과 전과 5범의 한강호 두 인물을 윤시윤이 1인 2역으로 연기하고, 이유영은 성폭행을 당했던 언니의 복수를 위해 판사가 되기를 꿈꿨던 사법연수원생 송소은으로 분한다.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이자 송소은의 대학 선배인 오상철은 박병은이 연기하며 권나라는 한수호 판사의 전 연인이자 SBC 방송국의 아나운서인 주은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훈남정음' 후속으로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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