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인터뷰②]이정재 "'신과함께3·4' 출연 제의 들어오면 재미있게 참여할 것"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11:5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정재가 '신과함께' 속편이 출연하면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극중 저승을 다스리는 대왕 '염라' 역을 맡은 이정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염라는 모든 지옥을 관장하는 저승 최고의 왕. 삼차사들에게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그들 역시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마지막 귀인의 환생만 남겨두고 있는 강림(하정우)이 저승법 상 불가능한 원귀의 재판을 요구하자 염라는 재판을 수락하는 대신 또 다른 조건을 내밀며 저승 삼차사를 다시 시험에 들게 한다.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인천상륙작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정재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인과 연'까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염라대왕이라는 존재를 스크린에 생생이 불러냈다. 2편의 확장된 이야기 속에서 감정적으로 큰 사건을 겪는 염라의 새로운 모습까지 끄집어 내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뽐낸다.
이날 이정재는 염라라는 판타지 요소가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도 내가 이런 역할까지도 하는구나 싶었다. 사실 지금까지 없는 캐릭터지 않았냐. 왕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 않나. 사실 기다린다고 될수있는건 아닌데 저에게 주어져서 연기자로서 재미있다고 느꼈다. 하면서도 이렇게 해야될까 저렇게 해야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런 고민 자체도 또 다른 재미였다. 제가 하면 할수록 '이게 맞는거야!'가 될 수도 있는거라서 제가 하는게 정답이 될수도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편과 4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3~4편도 내게 주어진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지 않은 역에도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 "외국영화에서는 큰 배우들이 좋은 영화라서 주조연을 따지지 않고 모여 프로젝트를 하게 되는 걸 봤는데 그게 참 부러웠다. 우리 한국영화에서도 좋은 프로젝트가 있어서 좋은 배우가 모일 수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게 시초가 '도둑들'이었던 것 같다. 배역의 크기와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영화적 재미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영화를 선택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역이라면 연기적으로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면 저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용화 감독과의 친분도 있지만 염라라는 캐릭터가 충분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함께2'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가세했고 전편에 이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