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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원칙을 뒤집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로 거듭났다.
인간 남신(서강준)을 사칭하는 남신Ⅲ를 본부장님이라 부르며 깍듯이 모셔왔던 소봉. 하지만 남신Ⅲ의 정체를 알고 난 후, 그의 곁에 있어줘야겠다는 결심이 서자 180도 달라졌다. 정체가 밝혀진 이후 계속 존댓말을 쓰던 남신Ⅲ와 달리, 깡통이라는 애칭과 함께 "나 지금부터 반말 깐다"라며 먼저 말을 놓은 것. 털털하게 먼저 남신Ⅲ에게 반말을 하며 둘의 관계가 한층 더 편안해질 것을 예고한 대목이었다.
#2. "널 어떻게든 지켜줄게."
#3. "실은 누워 있는 사람만 생각하면서."
해야 할 말은 꼭 하는 소봉. 오로라(김성령)가 자신의 판단대로 행동하는 남신Ⅲ를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말하며 "안 그러면 나도 딴 방법을 쓸 수밖에 없어요"라고 하자 킬 스위치를 떠올리며 "그게 왜 둘 다 위하는 거죠?"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실은 누워 있는 사람만 생각하면서. 아들이라면서 진짜 아들 대신 희생시키고 있잖아요. 절 부르신 것도 로봇인 게 들킬까 봐 그러신 거 아니에요?"라고 일침했다.
'너도 인간이니', 오늘(10일) 밤 10시 KBS 2TV 제19~20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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