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이수민, 논란 키운 10대 스타의 경솔한 열애설 대처(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10 08:42 | 최종수정 2018-07-10 08: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기자 이수민과 배구선수 임성진의 데이트 목격담으로 시작된 감작스러운 열애설. 발 빠른 해명으로 인기 있는 연예인이 한번쯤을 휘말릴 수 있는 열애설 정도로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17살 어린 스타 이수민의 미숙하고 경솔했던 대처가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수민은 9일 밤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는 자신과의 열애설로 인해 피해를 봤을 임성진에게 사과를 하며 비공계 계정을 통해 비속어를 사용하고 비공개 계정 유무를 묻는 팬들에게 했던 거짓말을 사과했다. 그려먼서 그는 "팬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수민이 되겠다"며 "마지막으로 팬분들을 기만한 행동인 것 같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지금도 반성 중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진심으로 반성하며, 잘못을 뉘우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과글의 발단은 8일 한 대형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이수민과 배구선수 임성진의 목격담으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이 8일 이수민과 임성진이 가로수길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을 봤다며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로 인해 열애설 기사가 보도되기도 전, 이수민은 스스로 자신의 SNS에 해당 게시글 캡쳐와 함께 "아니다. 어제 아침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도 함께 있었다. 이런 글은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고 소속사 역시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발 빠른 대응에 이수민의 열애설은 단순히 '설', 혹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이수민이 별안간 열애설 해명에 관한 게시글을 삭제해 다시 한번 네티즌의 관심이 끌었지만 소속사 측이 "어린 나이에 갑자기 자신에게 쏠린 큰 관심이 부담이 돼 삭제 했다"고 밝히며 열애설은 간단히 정리되는 듯 했다. 오히려 근거 없는 목격담을 올린 네티즌을 향한 질타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 이수민과 임성진이 단순히 찍은 스티커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연인 사이가 아닌 친한 친구 사이라도 충분히 찍을 수 있는 사진.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됐던 건 이수민의 지인을 통해 유출된 이수민의 비공개 SNS의 내용이었다. 해당 SNS에 이수민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 화면을 캡쳐해 올렸다. 여기에 욕설과 함께 '나 슈스(슈퍼스타) 됐네, 축하해 성진아'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수민은 '이거 부계(부계정)죠? (임)성진님이랑 사이가 왜 이렇게 좋아요?'라는 팬의 메시지를 캡쳐해서 올리며 욕설과 함께 'XX, X나 무서워 뭐지'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수민의 시원 시원한 열애설 해명에 지지를 보냈던 팬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욕설과 비속어 사용은 물론, 팬의 메시지를 그대로 캡쳐해서 비공개 계정에 올리고 자신의 지인들과 공유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 이런 반응이 계속되자 이수민은 결국 9일 밤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비속어와 욕설 사용에 대해 '경솔했다'고 말했고 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구설에 오를까 무서워 겁을 먹었다'며 '팬분들을 기만한 행동을 반성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설'로 끝날 수 있었던 해프닝에 가까운 열애설은 이수민의 미숙하고 안일한 대처와 행동으로 '인성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미숙한 대처로 논란의 중심에선 10대 어린 스타는 물론, 이런 대처로 인해 상처 받았을 팬들 모두 안타까울 따름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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