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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언니네 라디오' 장소연, 연기X외국어 다 잘하는 '예쁜 누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7-09 13:2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소연이 재치 있는 임답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의 코너 '은프라 숙프리 쇼'에는 영화 '식구'의 장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소연은 가장 친한 동료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번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같이 했던 배우들과 많이 친해진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포상휴가도 다녀오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식구'의 개봉을 앞둔 장소연은 출연 이유를 묻자 "감독님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다. 시나리오는 좋았는데,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잘 아는 상황 속에서 글을 쓴거라 제가 공감이 많이 됐다. 지적 장애인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됐다. 내가 잘못해서 뭔가 편견을 만들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장소연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감대를 어떻게 찾냐는 질문에 "직업병인 거 같기도 하다. 어떤 작품을 봐도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인데 그 배우가 절박하게 연기하면 빠져든다. 언젠가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이고, 그 사람의 진실성이 느껴지면 푹 빠지게 된다. 이 역할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신정근에 대해서는 "10살 정도 나이 차가 나는데 워낙 젊게 사는 분이라 전혀 세대 차이를 못 느꼈다. 같이 작업한 건 처음인데 생갭다 호흡도 너무 잘 맞았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윤박에 대해서도 "작품에서는 처음이었다. 잠깐 얼굴 본 적은 있는데 연기한 건 처음인데 순박하고 착한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되게 세게 잘하더라. 굳이 몰입해야겠다는 생각 필요 없이 잘 와닿아서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 황정민 선배랑 '베테랑' 찍을 때 첫 촬영이었는데 대본 보면 예상하는 게 있지 않냐. 근데 촬영하니까 다른 느낌으로 오더라. 그걸 받으면서 나도 다른 느낌으로 가니까 너무 신나고 재밌었다. 살아서 하는 느낌이었다"며 상대 배우의 좋은 에너지에 영향을 받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는 박해일을 꼽으며 "너무 좋고 재밌었다. 세 작품 정도 같이 했는데 너무 좋은 배우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소연은 '연기의 신'에 이어 '언어의 신'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외국어 실력으로 화제가 된 장소연은 이날도 수준급의 일본어, 중국어 실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소연은 "부모님이 연기하는 걸 반대를 많이 하셔서 중국에 가서 공부하겠다고 하고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어는 따로 공부한 적은 없는데 캐나다에 있을 때 일본인 친구들이 많아서 하다 보니까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소연은 외국어를 잘하는 비법을 알려달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외국어는 안 쓰면 까먹는다.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 등이 있으면 그 나라로 언어로 본다던가 하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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