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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미션' 이병헌X김태리, 긴장과 설렘의 운명적 '눈빛 엔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7-09 06:4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병헌과 김태리가 긴장과 설레임이 동반된 운명으로 마주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가 강렬한 운명적 만남을 가졌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김태리)은 조부 몰래 한성순보와 독립신문 등을 읽으며 조선의 앞날을 걱정했다. 하지만 조부는 고애신의 부모처럼 죽임을 당할까 염려되어 이를 말렸다.

"이 집안에서 조선을 걱정하는 건 네 아비와 네 큰 아비로 됐다"라며 단호한 조부에게 맞선 고애신은 단식으로 그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조부는 장승구(최무성)에게 총포술을 가르쳐주라 일렀다.

장승구를 스승으로 모신 고애신은 오랜 세월 연습 끝에 총포술을 연마했다. 장승구의 의병활동에 합류하며 지붕위에서 총구를 겨누며 거사를 도모했다.

유진 초이(이병헌)는 외교 고문으로 온갖 정보를 팔아 미국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미국인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저격이 성공하면 미국인, 실패하면 조선인이 되겠지. 그게 이번 발령의 이유 아니냐"며 미국 정부의 의도를 파악했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표적을 저격하는 총구를 겨눈 채 지붕 위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으로 가졌다. 고애신이 겨누고 있던 표적에 유진 초이의 총구가 더 빨랐고, 고애신은 "표적은 하나. 저격수는 둘. 동지인가"라고 경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의복을 갈아입은 후 길을 걷다 서로를 알아봤다. 화약 냄새와 서로를 바라 본 눈빛이 증거였다. 조선에 첫 가로등 점등식으로 켜진 그때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한동안 서로를 향해 흔들리지 않는 눈빛을 내뿜으며 팽팽한 긴장감과 동시에 설레이는 눈빛을 주고 받았다.


미국인 살인사건을 맡은 영사 유진 초이는 목격자들의 증언에서 고애신의 이름이 나와 조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미공사관 업무실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끝까지 모른 척 했다. 유진 초이는 "총알이 날아온 방향은 두 방향. 정말 어느 한 쪽도 보지 못했냐"며 고애신의 눈만 보이게 손을 올리며 "난 본 것도 같은데"라고 읊조렸다. 이에 고애신 역시 유진 초이의 행동을 따라하며 "수상한게 그런거라면 나도 본 것도 같소만"이라고 응수했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방인과 애기씨의 재회에 또 다시 긴장감과 설레임이 동반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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