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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미스터 션샤인'이 첫 회부터 역대급을 예고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부터 대세 배우들의 등장,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깊은 울림과 가슴 울컥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400억원대의 제작비와 190개국 동시 공개라는 큰 스케일은 극을 통해 제대로 선보여줬다.
이에 유진 초이는 백악관 호출을 받았고, 조선으로 갈 것을 명령받았다.
그는 동료에게 "조선에서 태어난 건 맞지만 내 조국은 미국이야. 조선은 단 한 번도 날 가져본 적이 없거든"이라고 말해 슬픈 사연이 있음을 예감케 했다.
무려 9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이병헌은 검은 머리의 미국인 유진 초이 역을 맡아 첫 회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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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서의 계략으로 유진 초이의 가족은 죽을 위기에 처했다.
유진 초이의 모친(이시아)은 기지를 발휘, 유진 초이는 홀로 도망을 쳤다. 모친은 유진 초이가 멀리 도망 간 것을 확인하고는 우물에 몸을 던졌다.
도망자 신세가 된 유진 초이는 황은산(김갑수)의 집으로 숨어 들었고, 그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순탄치 않았던 미국 생활. 이때 유진 초이는 장교의 모습을 보고는 "미국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머리를 잘랐다.
신미양요가 발발하자, 조선인 243명이 사망했다.
이때 미국 편에 붙어 있던 이완익(김의성)은 포로로 잡힌 조선인을 풀어주겠다는 미국의 뜻에, 일본에 조선을 팔아넘길 생각을 하며 친일파가 됐다.
나라를 팔아넘긴 이완익은 독립군들의 숨통을 끊었다.
이에 의병(진구)는 이완익 암살 계획을 세웠지만, 동료의 배신으로 이완익이 쏜 총에 숨을 거뒀다.
계획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그의 부인(김지원)은 "아이를 살려줘라"고 부탁, 그녀 또한 이완익 부하가 쏜 총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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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외모와는 달리 강인한 면모를 지녔다.
첫 드라마로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한 김태리.
무너져 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을 먹은 강인한 정신력의 인물을 맡은 김태리, 앞으로 그녀가 써나갈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 시각 고애신의 정혼자이자 김판서의 손자 김희성(변요한)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렇게 격변의 시대 속 유진 초이와 고애신, 김희성의 비극적인 운명이 시작됐다.
첫 회부터 웅장한 스케일의 전쟁신에 섬세한 특수효과와 CG를 사용해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적인 장엄함을 안겼다.
여기에 막강한 연기력을 지난 배우들의 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회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