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컴백 앞둔 마마무, '경솔' 휘인 악재 이겨낼까(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18:2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벌써 네 번째 실수다. 휘인의 실수가 마마무 컴백의 발목을 잡았다.

1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마마무 휘인은 총 네 번의 사과를 했다. 일반인 비하 논란과 태도논란, 그리고 음주욕설 등을 거치며 논란을 쌓았고 지난 1일에는 마마무 공식팬카페에 올린 글로 논란을 하나 더했다. 오는 16일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생긴 일이다. 휘인은 팬카페에 "쁘라삐룬(태풍)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과 함께 엄지를 든 포즈의 셀카를 붙여 공개했다. 문제가 됐던 것은 바로 이 문구. 전국이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많은 강우량에 시달리고 홍수가 날까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을 홍보에 사용했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증폭되고 3일 만에 휘인은 다시금 공식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휘인은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휘인이 팬카페를 통해 공개한 이 발언은 굉장히 기시감이 드는 발언들일 터. 앞서 팬들과 대중들에게 한 차례 공개했던 사과문, 그리고 태도 면에서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1년 사이 휘인의 '실수'는 벌써 네 번째 있는 일이다. 그중 공식 사과는 두 번이었다. 앞서 휘인은 지난해 얼굴을 한껏 일그러트린 셀카를 게재하며 "난 가끔 엽사를 찍어. 그래야 나도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느끼거든. 이거야말로 나를 숨길 수 있는 유일한 도구니까"라고 적었다. 이를 통해 일반인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는 말과 얼굴을 일그러트린 셀카가 일반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지켰다는 일부 네티즌의 해석이었다. 이에 대한 휘인의 사과는 없었다.


또 휘인은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마더 펌킨" 등의 욕설을 연상시키는 영어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생방송 도중 음주하는 장면을 노출해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서 휘인은 팬카페를 방문해 "말실수를 했다. 단어의 뜻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저의 실수"라며 "얼마 전 '음주가마무'라는 영상을 통해 음주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안일하게만 생각했던 거 같다. 경솔한 생동으로 실망하셨을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에 늦은 시간 글을 쓴다. 더 깊에 생각하고 조심성있는 휘인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남겼다. 휘인의 사과문은 이때와 지금, 모두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경솔했고 죄송하며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말이다.

이외에도 휘인은 지난 해 '2017 DMZ 평화콘서트' 리허설 중 가수 에일리가 노래를 열창하자 귀를 막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으로 태도논란에 휩싸였다. 귀를 막고 찡그리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네티즌들에게 또다시 뭇매를 맞은 것. 쉼 없이 이어졌던 논란사에 남은 한 순간이었지만, 휘인은 당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지나갔다.

실수가 네 번이었고 그중 사과문까지 올려야 했던 것은 두 번이었다 결코 가벼운 실수들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또 활발하고 밝으면서도 당당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흘러넘침은 부족함만 못한 것. 휘인의 이 같은 경솔한 행동이 결국 컴백을 앞둔 마마무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마마무는 오는 16일 일곱번째 미니앨범인 '레드문(Red Moon)'을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MBC '나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화사효과' 덕분에 기운도 좋았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침체기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휘인의 네 번째 실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마마무가 다시 한 번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로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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