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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대탈출' 강호동, '지니어스·소사'선 볼 수 없는 新뇌섹남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09:3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예능계 '대호' 강호동이 데뷔 이래 가장 머리를 많이 쓰는 예능에 출연, 남다른 재치와 본능에 충실한 후각으로 '뇌섹 예능'을 이끌었다. 기존 두뇌 싸움을 요구하는 '뇌섹 예능'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뇌섹남이 탄생한 것.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대탈출'에서는 인천의 한 공장을 사설 도박장으로 개조한 초대형 밀실 세트장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대탈출 게임이 펼쳐졌다.

앞서 '대탈출'은 의문투성이 초대형 밀실에 갇힌 빈틈투성이 멤버들의 기상천외 팀플레이를 다룬 tvN 새 탈출 게임 버라이어티다. '더지니어스' 시리즈, '소사이어티게임' 등 '뇌섹 예능'의 전성기를 이끈 정종연 PD가 기획한 새로운 탈출 게임 버라이어티인 '대탈출'은 무엇보다 기존 '뇌섹 예능'에서 활약했던 고(高)스펙을 '뇌색' 출연진이 아닌 그동안 발로 뛰고 몸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어리바리 방송인 6인으로 출연진으로 구성돼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강호동은 '대탈출'만의 뇌섹 예능을 만든 최고의 하드캐리로 등극하며 첫 회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일찌감치 추리, 방탈출에 혼란을 느끼며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고 일찌감치 자포자기 하다가도 팀원들이 힘을 필요로 할 때 솔선수범 나서 해결했다. 방을 탈출할 힌트를 얻기 위해 캐비넷 문을 힘으로 가볍게 열 때엔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랐다.

이런 강호동의 활약은 방송 후반까지 강렬한 웃음을 선사했다. 팀원들이 방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치킨 냄새를 풍기는 금고에 집착하며 어떻게든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애쓰는 강호동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배고픔을 호소하며 발을 동동 굴리는 강호동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뇌섹 예능'의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정종연 PD는 강호동을 캐스팅한 이유로 "탈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가 주어지는데 강호동은 힘, 용기, 리더십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승부욕이 대단하다"며 "막상 함께 일해보니 강호동은 방송적으로는 천재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천부적인 재능과 그에 걸맞는 태도를 갖춘 S급 예능인이다. 나는 강호동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강호동은 정종연의 장르에 도전하는 셈이다. 강호동과 정종연이 만들어 낼 하이브리드 예능의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자신한바 있다.

그의 자신감이 정통한듯 시청자는 첫 회 '대탈출', 그리고 강호동의 활약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대탈출'이 다시금 '뇌섹 예능' 신드롬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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