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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민수가 한국 영화계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조민수의 4년만의 스크린 컴백작 '마녀'. 매 작품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으로 인상을 심어준 조민수는 자윤의 잃어버린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박사 '닥터 백'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는다. 원래 남자로 설정돼 있지만 "조민수의 카리스마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 제작진의 신뢰로 인해 여성 캐릭터로 재탄생한 닥터백. 조민수는 남성적 톤이 강했던 닥터백의 대사를 바꾸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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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저는 문화게 역시 앞으로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이제 자연스럽게 여성이 할 수 있는 영화가 올거라 생각한다. 문화는 조금씩 천천히 들어오는 것 같다. 갑자기 밀려들어왔다가 퇴보하게 될 수 있으니까 시간의 흐름에 맞춰서 천천히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민수는 "조금더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저도 100억 넘는 영화에 출연하면 즐겁겠지 않나. 하지만 30억 정도의 영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욱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엔터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