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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태준이 '멜로 불도저'에 등극할 기세다.
20일 방송은 그런 준수의 매력이 빛을 발한 회차다. 준수는 정음을 단골 막창집으로 불러낸 뒤 "친구 그만하자. 이네 남자 할래. 친구 말고"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음은 "널 아낀다"면서도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을 거절했다. "아낀다는 말이 이렇게 슬픈 거였나"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던 준수는 "열심히 쫓아가볼게. 긴장타라"며 또 한번 직진 고백을 했다.
준수는 고백 이후 어색해진 정음과의 관계가 못내 마음에 걸렸다. 이에 정음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리 동네 주민들을 포섭해 정음이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자신이 적은 쪽지를 건네도록 한 것. 쪽지 하나하나에 담긴 준수의 진심에 정음은 눈물을 쏟았다.
특히 최태준은 정음을 향한 달달한 눈빛부터 고백을 거절당한 뒤의 짠한 표정,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불도저 사랑 표현 등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준수의 애틋한 직진 사랑법을 그려냈다. 이는 전작 '미씽나인'의 '살인기관차' 시절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연기 변신이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쯤되면 '멜로 불도저'라 불러도 손색 없는 '직진남'의 탄생을 예고한 것.
달달하고도 짠한 준수의 직진 사랑은 '훈남정음'의 설렘지수를 대폭 상승시켰다. 60분을 쥐락펴락하며 극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최태준 덕분에 앞으로 정음을 향한 외로운 사랑을 어떻게 풀어낼지, 준수에게도 해피엔딩을 올 것인지 관심과 기대가 한몸에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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