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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인랑'은 '놈놈놈' 이후 무모한 도전, 잘해도 욕먹을 듯"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11:38


김지운 감독이 18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7월 25일 개봉한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1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전설적인 원작을 영화화해서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SF 액션 블록버스터 '인랑'(김지운 감독, 루이스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 자폭해서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장진태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의 최민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지운 가독은 "무모함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인랑'이라는 작품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불리는 역작이다. 팬들이 이 작품을 실사로 만들었을 때 어떻게 볼지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 그래서 너무 무모한 게 아닌가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못하면 욕 먹고 잘해도 조금 덜 욕먹는 것 같았다. 시작할 때 각오도 남다르게 다잡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08) 이후 다시는 이런 무모한 작업을 안한다고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또 하게 됐다.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다. 나는 모든 영화를 만든 뒤 후회했다. 이번 작품도 왜 했을까 후회하고 있다"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가세했고 오는 7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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