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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첫방 '프듀48', 韓·日 연습생 첫 대면…'아이돌 문화' 달랐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6-16 00:5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프로듀스48'이 모두의 기대 속에서 첫 방송의 문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판이하게 달랐고, 이로 인해 트레이너들은 '등급 평가'를 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Mnet '프로듀스48'이 15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나섰다. 보컬 트레이너로는 가수 이홍기와 소유가 참여했으며 치타는 랩 트레이너를 맡았다. 댄스 트레이너는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참여했다.

이날 국민프로듀서 대표 이승기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인 96명의 출연자와 함께 국민 프로듀서에게 첫 인사를 했다.

이승기는 "'프로듀스 48'인 이유는 한국 기획사 연습생들과 일본의 AKB48 그룹 연습생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는 96명 모두가 동등한 자격으로 대결을 펼치게 되며, 국민 프로듀서님의 최종 선택을 받은 단 12명만이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글로벌 걸그룹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각 소속사에서 나온 96명 연습생들이 순위가 적인 자리에 앉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국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해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착석했다. 다들 화려하게 빛나는 1등의 좌석에는 선뜻 앉지 못했다. 애프터스쿨 출신의 이가은이 등장하자 출연자들은 술렁거렸다. 떨리는 모습으로 자리에 앉은 이가은은 "실감 안 난다"고 말했다.


곧이어 일본에서 온 AKB48 그룹 연습생들이 등장했다. 미야와키 사쿠라, 마츠이 쥬리나 등 AKB48 그룹 총선거에서 전체 약 300여 명 중 톱5 안에 드는 인기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1등의 자리가 비어있는걸 보고는 "누가 앉아봐"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YG 출신 연습생 박서영 박진희가 등장했다. 블랙핑크와 2NE1과 함께 연습했던 두 사람은 현재는 개인 연습생 신분이라고. 박서영은 비어있던 1등 자리에 자연스럽게 착석했고, 이로써 96명의 출연자들은 모두 자리에 착석했다. 이어 프로듀스 시즌1의 센터 전소미와 시즌2의 센터 강다니엘이 등장해 프로그램의 규칙 등을 설명했다.


이후 트레이너 소유, 이홍기,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등장해 소속사 별 등급 평가를 진행했다. A-F 레벨 테스트는 혹독하고 치열했다. 배윤정을 비롯해 트레이너들은 냉정하게 평가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상이하게 달랐다. 한국은 연습생 과정을 거쳐 데뷔에 이르는데 반해 일본은 데뷔 후 성장해 나가는 것. 심지어 이홍기에 따르면, 일본의 연습생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 트레이닝 해야한다고. 이러한 문화 차이로 인해 트레이너들은 등급 평가를 하는데 난감해 했다. 일본 연습생들의 실력이 한국 연습생들에 비해 월등이 떨어졌던 것. A를 받은 일본 연습생은 거의 없었다.


연이어진 AKB48 그룹 연습생들의 미숙한 실력에 배윤정은 "평가를 할 수 없는 정도다. 도대체 일본에서 뭐로 뽑힌거냐?"고 되물었다. 소유는 "일본 친구들을 만나면서 신세계를 만나는 느낌이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곧 트레이너들은 양국 문화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이번에 한국에서 제대로 트레이닝 받아라"라고 조언했다.

기가 죽은 일본 연습생들은 "한국의 아이돌은 춤이나 노래를 잘하는게 중요한데 일본의 아이돌은 귀엽고 애교많고 얼마나 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연습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연습생들 가운데서는 '식스틴'과 'K팝스타'에 출연했던 WM 소속 이채연의 실력이 독보적이였다. 익히 알려진대로 독보적인 춤실력과 업그레이드되 가창력으로 한국과 일본 연습생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역시 A등급을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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