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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시청률 요정으로 등극했다.
생애 첫 소개팅은 소박했지만 소개팅 남이 문제였다. 맛집에 집착하며 독특한 농담을 던지는 '4차원남'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영준을 떠올리게 만드는 촉매제가 됐다. 비뚤어진 그의 넥타이를 저도 모르게 고쳐주는 '직업병'이 발동했을 때, 영준이 등장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체육대회 준비에 집중해야지 무슨 소개팅이냐고 억지 부리는 영준에게 어리둥절해 하며 티격태격하는 미소의 귀여운 면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미소는 역시 못하는 것이 없었다. 체육대회 내내 종횡무진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기획팀 대리 고귀남(황찬성 분)과 함께 2인 3각에 출전해 1등까지 했다. 이를 모두 내려다보고 있는 영준의 뜨거운 시선이 부담스럽다가도, 힐끗힐끗 영준을 바라보는 자기 자신의 행동에 흠칫 놀라기도 한다. 영준이 발목을 다쳤을 때 부리나케 달려가 돌보는 모습은 비서의 본분과 영준을 향한 호감사이에 놓인 김미소의 상태를 짐작케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3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0%, 최고 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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