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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수미가 파격과 감동을 오가는 매력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김수미를 사랑하는 모임으로 뭉친 세 사람의 우정은 돈독하다. 김수미는 "임예진은 근본이 착하다. 믿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라며 솔직함을 꼽았고, "박준금은 첫음 봤을 때부터 '나 너 옷잘입어서 좋다'고 했다"는 인연을 이야기했다.
특히 김수미는 윤영미와는 프로그램 진행자와 게스트로 만난 인연을 밝히며, 명품 가방과 옷을 다 준 일화를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나도 그 전에 선배들에게 그 이상의 것을 받았을거다. 그럼 다시 돌려줘야 사람 사는 세상이다"는 깊은 속마음을 이야기해 후배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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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힘들고 속상했던 일'이다. 박준금은 "이혼 후 10여 년만에 복귀했던 작품이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이다"라며 "첫 대본 리딩에서 대사 한 줄을 읽었더니 김수현 작가가 '다시 읽어봐'라고 하더라. 결국 뒷 대사가 다 짤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존심도 상하고 눈물이 나더라. 그때 동료 권기선에게 용기를 얻었다"면서 "그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3단계 '내가 그리는 나의 미래는'에서 박준금은 "나는 그냥 김수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싶은게 마지막 목표다. 김수미 선생님처럼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미는 MC 박소현이 즉석에서 노래 를 부탁하자 "우리 아버지가 불렀던 노래다. 옛날에 술 한잔 드시면 이러셨다"라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술취한 아버지 흉내를 내며 '젠틀맨'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토크쇼 눕방'을 보이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매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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