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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실화 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가 명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배정길(김해숙)이 원고석에 앉아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은 오랜 기간 힘겨운 시간을 보낸 그녀의 깊은 아픔을 짐작케 하며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단정히 곱게 차려 입은 자태와 슬픔을 삼키는 듯한 눈빛, 꾹 다문 입술까지 배정길로 완벽히 분한 배우 김해숙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보는 이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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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마음의 병을 얻은 이옥주(이용녀)가 증언하는 장면에서는 차가운 분위기의 법정과는 상반되는 해맑은 웃음을 볼 수 있어, 그녀의 사연을 더욱 궁금케 한다.
한편, '허스토리'는 역사상 단 한번,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흔들었던 관부 재판 실화 이야기다.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이지하 등이 가세했고 '간신' '내 아내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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