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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를 마친 유이를 만났다.
"사실 시작을 '선덕여왕'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카메오였다. 한번 촬영했는데 2회 분으로 나뉘어서 많이 나오더라. 어려서 정말 신기했다. 처음 오디션을 봐서 들어간 건 '미남이시네요'였다. 그 전에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졌다. 애프터스쿨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배우 타이틀을 당당하게 붙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못하겠다. 핑계이긴 하지만 연기를 배우지 않고 현장을 뛰어서 감정 연기를 좋아하고 그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캐스팅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예쁘게 우는 법을 몰라서 그냥 울었다. 그래서 나한테 들어오는 역할도 밝고 씩씩하고 남자같고 그랬다. 그런 역할을 많이 해본 건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나는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거다. 시청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가 내 감정을 다 쏟아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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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찾아봐도 이 춤을 내가 췄나 싶을 정도다. 안무도 기억이 안난다. 너무 슬프다. 요즘 친구들 보면 진짜 예쁘고 그 춤을 따라하고 싶은데 안된다. 집에서 미러볼 틀어놓고 맥주마시면서 혼자 논다. 옛날엔 안그랬는데, 춤추면 사람들이 봐줬는데 하면서 옛날 영상 찾아보고 그런다. 이 회사에 처음 들어오면서 꿀벅지까지는 안되도 건강미를 찾자고 하셨다. 그런데 작품에 들어가기만 하면 살이 자꾸 빠진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는 춤도 배우고 운동도 배울거다. 줌바도 알아보고 있다."
앞으로 유이의 목표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옛날에는 10년 20년 후의 목표가 있었다. 휴대폰에 해마다 목표를 적어놨다. 옛날에는 정말 컸다. 지금은 작아졌다. 그냥 나를 사랑하기, 주위 사람에게 상처주지 말기 같이 사람 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목표라고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내 일을 좀 사랑하고 목적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일을 하는 것도 되게 감사하다. 옛날에는 잘 몰랐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나아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나는 큰 꿈은 없다. 그냥 내 작품을 보고 이번 작품처럼 힐링이 되거나 재미있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행복하더라. 그 얘기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나를 보고 행복해 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