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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 함무라비'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4%를 돌파했다.
이렇게 다른 세 판사가 모였으니 다이내믹한 일상은 어쩌면 예견된 일. 박차오름은 한세상의 꼰대 발언에 반항하듯 요란한 초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출근했다. 기함하는 한세상을 향해 "법원 윤리강령에 치마 길이 규정이 있나요?"라며 팩트 폭격을 하더니 보란 듯이 눈만 내놓는 차도르로 갈아입고 나타나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임바른은 청탁을 위해 찾아온 국회의원의 뻔뻔함을 반박불가 논리로 제압하고 "제 옷 벗기고 싶으면 탄핵소추 의결부터 하셔야 한다. 초선의원은 발의도 버거울 테니 좀 더 노오오력 하라"는 일침을 날려 사이다 폭격기 대열에 합류했다.
'이상주의' 박차오름과 '원칙주의' 임바른, '현실주의' 한세상까지 닮은 구석이라고는 없는 '민사 44부'의 면면은 세 사람이 만들어갈 재판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꼰대'들의 세상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요즘' 판사들의 사이다 행보도 통쾌함을 선사했다. "튀는 사람이 버티기 힘든 조직이라셨죠. 제가 한 번 버텨보겠습니다"라는 박차오름의 결의는 법원이라는 고인물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민사 44부'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미스 함무라비' 2회는 오늘(22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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